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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4-03449-4
오늘은 제가 몇일 전에 nature에서 본 기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배변 밀크셰이크’로 알려진 대변 이식 요법을 통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의 미생물군을 증진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첫째, 안전성 문제가 있습니다. 연구는 철저한 통제 환경에서 이루어지며 병원균을 제거하기 위해 엄격한 스크리닝을 거치지만, 인간 대변의 복잡한 미생물 혼합물이 신생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완전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완벽한 스크리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신생아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둘째, 증거의 제한성입니다. 본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의 예비 결과에 불과하여,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에게 자연 분만과 유사한 수준의 미생물군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지 확실히 입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 규모 또한 작아 결과의 신뢰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윤리적 및 문화적 고려사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변이 혼합된 우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개념 자체가 문화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와 자연분만 아기 사이의 건강 차이가 개인 단위에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부모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넷째, 확장성 문제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엄격한 병원균 검사와 같은 자원이 많이 필요한 절차로, 광범위한 임상적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며, 덜 침습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현재의 추세와도 맞지 않습니다.
다섯째, 모체 미생물에 대한 의존성이 지적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기존의 ‘질 분비물 이식’이 미생물군 증식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모체의 장내 미생물도 유사하게 제한된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자 Yan Shao가 제안한 것처럼 병원균이 없는 실험실 배양 미생물을 사용하는 대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신생아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나, 대변 이식이 신생아에게 실제로 유익한지에 대한 여러 실질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실험실에서 개발한 안전한 미생물 군을 사용하는 방법이 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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