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안장학문화재단 2024-1 N차 장학생 경희대학교 정치학과 석사과정 김도훈입니다.

4번째 활동으로는 저희 학과 원생들 주도 하에 진행되었던 학술 세미나 내역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젠더 갈등 및 온라인 커뮤니티 정치를 연구하는 박사과정 원생의 페이퍼 발표를 피드백을 진행하였습니다.
<청년 남성 마이너리티 인식에 관한 자기민속지학적 연구: 20대 남성 연구자의 온라인 커뮤니티 경험을 중심으로>

해당 연구는 청년 남성 마이너리티 의식의 형성 과정을 연구자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민속지학적으로 서술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즉, 연구자 자신이 연구대상이 되어 마이너리티 의식의 형성 단서를 추적하는 작업입니다.
청년 남성의 마이너리티 의식이란, 한국의 청년세대 남성들이 자신들을 정치ㆍ권력에 있어서 소수자로 파악하는 인식 체계를 뜻하며, 여기에는 페미니즘이 공정성을 훼손시킨다는 반페미니즘 정서가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 '청년 남성 마이너리티 의식'이라는 개념의 모호성과 '자기민속지학적 접근법'이라는 방법론의 적실성과 타당성에 문제에 대해 코멘트를 제시하였습니다.
우선  청년 남성 마이너리티 의식이라는 개념이 과연 청년 남성 집단을 대표하는 특성ㆍ특징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또한 마이너리티 의식의 원인이 과연 페미니즘과 젠더 문제에 기인하는지도 의심이 들었습니다. 청년 남성들이 유무형의 사회 권련에 있어서 스스로를 소수자로 인지하는 데에는 세대 갈등 문제나 계층ㆍ계급 갈등의 문제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자기민속지학적 접근이라는 방법론을 토대로는 이와 같은 개입변인들을 쉽게 통제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피드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여 개념 정립과 연구설계 방법론에 대한 피드백을 제시하면서 스스로도 연구계획을 세울 때 유념해야 할 점들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향후 학위논문 및 학술지논문을 준비함에 있어서 발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